#30 (2023.11.20)
안녕하세요 무임승차입니다.
도서, 영화, 전시, 음반, 공연, 방송, 맛집, 신제품 등 경계분야불문
각자의 콘텐츠 경험, 배경 지식, 취향을 자유롭게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문화 자산에 무임승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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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를 이기는 소소한 따뜻함들
입동을 기점으로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고 바람은 매서워지고 결국 첫눈이 오는 지역도 있었다.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즘이다. 옷은 두꺼워지고 몸은 움츠러들지만 마음 만은 따뜻하게 만들어줬던 11월의 이모저모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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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 2023 문구생활산업전(SISOFAIR 2023) |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사용하는 따뜻한 에너지
-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MY SHINe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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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나’로 만드는가
유명한 철학적 난제 중 하나로 ‘테세우스의 배’에 관한 담론이 있다. 테세우스의 배가 너무 낡아 모든 부품을 새로 교체하게 된다면 그 배는 원래의 테세우스의 배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배가 되는 것인가. 한발 더 나아가 교체된 낡은 부품을 다시 조립해 새로 배를 만든다면 두 배중 과연 진짜 테세우스의 배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말이다. 질문을 좀더 확장하여 내가 다른사람의 과거를 송두리째 가져와 그 사람으로서 살게 된다면 ‘나’는 여전히 ‘나’라고 할 수 있을까.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한 남자>의 주인공이자 화자, 변호사 기도 아키라는 과거 의뢰인이었던 리에라는 여자로부터 이상한 의뢰를 받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남편이었던 다니구치 다이스케의 정체를 조사해 달라는 것. 그녀의 남편 다니구치 다이스케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남편의 장례를 치르려는데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 이제껏 만나지 못했던 남편의 형으로부터 지금 장례를 치르는 죽은 이는 그의 동생인 ‘다니구치 다이스케’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털어놓았던 과거, 가족과의 불화와 그로 인해 연을 끊고 나왔던 모든 사연은 분명 ‘다니구치 다이스케’가 ‘맞으나’ 정작 죽은 남편은 ‘다니구치 다이스케’가 ‘아니’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리에는 과연 내 남편은 누구인가, 왜 다니구치 다이스케라는 다른 사람의 과거를 훔쳐 그인 양 살아간 것인가, 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변호사 기도에게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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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호두까기인형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공연,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2023년 1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개인적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작품을 좋아하기에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소개하려고 한다. 공연 날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2월 31일 마지막 공연이다. 늦은 저녁에 시작하는 마지막 공연을 보고 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다. 한 해의 끝을, 발레단과 함께 매듭짓고, 새로운 해의 시작 또한 아름다운 무용수들, 음악, 무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황홀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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